미국 FAST 시장, 뉴스와 크리에이터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증가 속 공급도 급증

2026년 현재 미국 지역 및  전국 뉴스 240여 개. 전문가들 뉴스는 “시청자를 묻어 버리는” 과포화

그러나 K콘텐츠, 컬처, K테크 등 차별화된 시각을 갖춘 한국형 뉴스·시사 채널의 빈자리는 충분

'팟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 진행자 존 파브로(Jon Favreau). 오바마 백악관 연설문 작가 출신, 크룩드 미디어 공동 창업자. 로컬뉴스 과포화 시대에 '큐레이티드 정치 시사' 카테고리로 거실에 들어선다. (출처: Pod Save America)

미국 진보 정치 미디어 크룩드 미디어(Crooked Media)가 자체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FAST) 뉴스 채널 ‘SANEtv(Save America News & Entertainment Television)’를 공식 론칭했다. ‘Pod Save America’를 비롯한 자사 정치·시사 비디오 팟캐스트를 24시간 편성해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아마존 파이어TV에 우선 공급하는 채널이다.

단순히 “정치 토크 채널 하나 늘었다”로 볼 수도 있지만 FAST뉴스 시장의 최근 상황을 보면 의미는 다르다.

미국 FAST 시장은 지역 뉴스의 과잉이다.  . FASTMaster에 따르면 Local News 채널 수는 단 6년 만에 2개에서 234개로 폭증했고, 이 현상을 두고 “FAST 시청자를 묻어 버린다(burying FAST viewers)”는 진단이 나왔다. 수백 개 로컬 피드가 EPG를 끝없는 스크롤 지옥으로 만들어 놓으면서, 정작 시청자는 어디서 무엇을 봐야 할지 길을 잃어버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뉴스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  크리에이터 등 새로운 시각을 담은 뉴스나 글로벌 뉴스가 바로 인기의 진원지다. 이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가 바로 SANEtv다.

이 흐름은 한국 사업자에게도 유리한 판을 만들고 있다.  잘 큐레이션되고 기존 로컬 뉴스와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뉴스·시사 채널 한 개가 이 무더기를 뚫고 나오는 데 필요한 진입장벽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SANEtv는 역시 ‘뉴스 홍수 속에도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에 정확히 자리 잡았다.  유튜브·팟캐스트에서 이미 검증된 정치 토크 IP를 중심으로, 정치·시사에 관심 있는 시청자가 “채널 서핑”이 아니라 “콘셉트가 분명한 하나의 목적지 채널”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K컬처, K콘텐츠, K팝의 팬들과도 같은 목적지다. 같은 구조는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영어 자막·더빙과 글로벌 시각을 더해 한국·아시아의 콘텐츠 테크, 드라마, 여행 등의 이슈를 큐레이션하는 한국형 뉴스·시사 채널을 설계한다면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미국 FAST의 로컬 뉴스 과포화와 크리에이터 난립이 남긴 틈새를 공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된다. BTS의 인기는 하이브를 경제적인 관점에 다루는 ‘한국 기반 뉴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만든다.

"24시간 무료 편성" - 채널은 무엇이고 어디서 보나

앞서 언급했듯, SANEtv는 24시간 운영되는 무료 스트리밍 채널 즉 FAST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에서 시청 가능하며, 아마존 파이어TV 디바이스를 통한 배포 계약도 체결됐다. 편성 콘텐츠는 'Pod Save America', 'Pod Save the World', 'Lovett or Leave It' 등 크룩드 미디어가 보유한 주력 비디오 팟캐스트가 중심이며, 광고 영업은 플랫폼 파트너가 맡는 분업 구조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p4yyfBW28

루신다 트리트(Lucinda Treat) 크룩드 미디어 CEO는 Axios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리밍 플랫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여러 추가 플랫폼과 활발히 논의 중이고 향후 수개월간 채널 배포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ANEtv를 멀티플랫폼 FAST 채널로 키우겠다는 선언이다. 바로 요즘  뉴스미디어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랜스 미디어 플랫폼’ 전략이다.

오바마 백악관 출신 4인이 2017년 세운 진보 정치 미디어

크룩드 미디어는 2017년 1월,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연설문 작가·홍보보좌관으로 일했던 존 파브로(Jon Favreau), 존 러벳(Jon Lovett), 토미 비에터(Tommy Vietor), 댄 파이퍼(Dan Pfeiffer)가 공동 설립한 진보 정치 미디어 회사다. 트럼프 1기 출범 직후 '친(親)민주주의 관점의 정치 토크'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Pod Save America'가 대형 히트를 치며 미국 정치 팟캐스트 시장의 정상에 올랐다.

8년간 12개 안팎의 비디오·오디오 팟캐스트, 'Friends of the Pod' 유료 멤버십(약 5만 명), 자체 다일간 컨퍼런스 'Crooked Con', 라이브 투어, 머천다이즈 사업까지 더해 왔다. 회사는 "출범 첫날부터 흑자"였고 외부 자본 없이 성장해 왔다는 것이 트리트 CEO의 설명이다.

설립 / 창업자

2017년 1월 / Jon Favreau, Jon Lovett, Tommy Vietor, Dan Pfeiffer (전 오바마 행정부 보좌진)

CEO / 본사

Lucinda Treat / 美 로스앤젤레스(LA)

주력 IP

Pod Save America (YouTube 125만 구독), Pod Save the World, Lovett or Leave It 등 12개

수익 구조

광고 + 유료 멤버십(약 5만) + Crooked Con 컨퍼런스 + 라이브 투어 + 머천다이즈

TV·FAST 진출

MS NOW 주간쇼 'Crooked on MS NOW' (2026 시작) → SANEtv FAST 채널 (2026.4)

수익성

출범 첫날부터 흑자 / 외부 자본 유치·매각 계획 없음

거실 진출의 발판은 YouTube 125만 구독

'팟 세이브 아메리카' 공식 YouTube 채널. 구독자 125만 명, 누적 영상 3,900여 개. 자체 컨퍼런스 'Crooked Con' 라이브쇼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출연한 영상은 단일 콘텐츠로 약 43만 회 조회. (출처: YouTube)

SANEtv 론칭이 가능했던 1차 이유는 거실 화면 진출(FAST) 이전, 디지털 화면에 공개할 비디오 콘텐츠 자산과 팬이 충분히 쌓였다는 점이다. 슈퍼팬과 슈퍼 라이브러리가 존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플랫폼을 넘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 'Pod Save America'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125만 명, 누적 영상 3,900여 개다. 최근 공개된 'Crooked Con' 라이브쇼 영상에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전 대통령이 직접 출연해 단일 콘텐츠로 약 43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크룩드는 거실(FAST)로 진출하기 전에 이미 디지털(YouTube·팟캐스트)에서 충분한 시청 시간과 충성 오디언스를 만들어 두었다.

호스트 중심 멀티 수익 구조 - "첫날부터 흑자"

크룩드 미디어의 진짜 강점은 채널 자체가 아니라, 채널 위에 얹힌 수익 생태계다. 약 12개의 오리지널 비디오 팟캐스트, ‘Friends of the Pod’ 유료 멤버십(Substack·YouTube·Supercast·Apple 등으로 분산 운영, 회원 약 5만 명), 정치 특화 컨퍼런스 ‘Crooked Con’, 라이브 투어, 머천다이즈(굿즈) 사업까지 모든 축이 호스트 IP를 중심으로 동시에 수익을 만들어 내는 구조다. 호스트 중심 구조는 ‘플랫폼이나 채널’이 아니라 호스트(진행자)와 쇼 IP’를 비즈니스의 절대 중심에 두는 수익·운영 방식이다.

루신다 트리트(Lucinda Treat) CEO는 인터뷰에서 “호스트 중심(host-centric) 구조가 우리와 오디언스 사이 신뢰 관계의 핵심”이라며 “광고·구독·라이브·머천다이즈로 수익원을 다각화한 덕분에 사업이 매우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매각이나 추가 투자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미 외부 자본 없이도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SANEtv는 이런 다각화 모델 위에 FAST 채널이라는 새로운 매출 라인을 하나 더 얹은 사례이자, 호스트 중심 정치 미디어가 거실(FAST)까지 확장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실험장이다.


호스트 IP 구조의 핵심 개념

  1. 호스트와 쇼 브랜드가 1차 자산

📎 Read full article on K-EnterTech Hub →


About K-EnterTech Forum · K-엔터테크포럼

K-EnterTech Forum (K-ETF, K-엔터테크포럼)은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K-콘텐츠, 한류, 미디어 정책 분야의 전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플랫폼입니다. K-팝·K-드라마·K-푸드·K-컬처와 AI·스트리밍·크리에이터 이코노미·방송 기술의 공진화(Co-Evolution) 전략을 연구하고, 국내외 포럼·행사를 통해 정책 및 산업 협력 의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K-EnterTech Forum is Korea's leading platform for insights on entertainment technology, K-Content, Hallyu, and media policy — bridging Korean cultural industries with global technology trends.


고삼석 상임의장 · Chairman Samseog Ko

고삼석(Ko Samseog)은 K-EnterTech Forum 상임의장입니다. 동국대학교 첨단융합대학 석좌교수이자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분과위원으로, 30년 이상의 방송통신 정책 및 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K-콘텐츠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前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ZDNet Korea에 정기 칼럼을 연재 중입니다.
Samseog Ko is the founding Chairman (상임의장) of K-EnterTech Forum. He is a Distinguished Professor at Dongguk University and a member of Korea's National AI Strategy Committee. Former Commissioner of the Korea Communications Commission (KCC).

📩 familygang@naver.com  |  🌐 entertechfrum.com  |  고삼석 상임의장 소개 →